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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스와 티토노스 2

by 올림포스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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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스는 티토노스의 흰 머리카락을 가지고 제우스를 찾아간다. 제우스는 영원한 삶을 선물했고 젊음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 소리를 듣고 에오스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다.

 

에오스와 티토노스
에오스와 티토노스

 

소원을 빌 때는 신중히

에오스는 티토노스의 아들을 둘 낳았다. 아라비아를 다스리게 될 에마티온과 고대 세계의 가장 위대하고 가장 두려운 전사로 자랄 멤논. 어느 날 저녁 티노노스는 에오스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있었고 그녀는 그의 황금 메리카락을 나른하게 손가락에 돌돌 감고 있었다 그녀는 작은 소리로 흥얼거리다가 갑자기 경악하며 탄식했다. 티토노스 나는 내일 오후에 나가봐야 해 최대할 빨리 돌아올 테니 어디로 왜 가는지 묻지 마. 그녀의 목적은 올림포스에 가서 제우스를 알현하는 것이었다. 에오스 제우스에게 한 손을 쭉 내밀었고 바르르 떨리는 장미치 엄지손가락 사이로 뭔가를 들고 있었다 은빛의 가는 실이었다. 제우스가 이것이 무엇인지를 에오스에게 물었다. 에오스는 머리카락이에요 티토노스의 머리에 난 거라고요 흰 멀리잖아요. 제우스님 약속하셨잖아요 티토노스에게 영원불멸의 삶을 주겠다고 맹세하셨잖아요. 제우스는 그대가 청한 은혜는 영원불멸이었고 내가 베푼 은혜는 영원불멸이었다. 그대는 노화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 영원한 젊음은 부탁하지 않았지. 제우스가 일어나며 말했다 내가 모든 이의 부탁을 해석할 수는 없잖은가. 그는 죽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면 됐지 둘이서 영원히 함께하는 거야. 홀로 남겨진 에오스는 머리카락으로 바닥을 쓸며 울었다.

 

메뚜기

충실한 티토노스와 건강한 두 아들이 에오스의 귀가를 반겼다. 그녀는 슬픔을 감추려 최선을 다했지만 티토노스는 그녀에게 뭔가 괴로운 일이 있음을 눈치챘다. 밤이 되어 아이들이 잠들자 그는 에로스를 발코니로 데려나가 포도주를 따라주었다 함께 앉아서 잠시 별들을 구경하다. 세월이 흘렸다. 매일 아침 에오스는 문을 열어 새로운 날을 시작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두 아들은 자라서 집을 떠났다 신들도 어쩌할 수 없는 무정한 운명 속에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만 갔다. 티토노스의 메리에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칼은 하얗게 세어 있었다 늙을 대로 늙어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몸은 쪼그라들고 약해졌지만 그는 죽지 못했다 그렇게 감미롭고 상냥하게 들리던 목소리는 이제 뭔가를 긁는 듯한 거칠고 건조한 소리로 변했다. 피부와 체격은 너무 오그라들어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다. 그는 예전과 변함 었는 믿음과 애정으로 영원히 젊고 아름다운 에오스를 졸졸 따라다녔다 제발 나를 딱하게 여겨주시오 그는 쉰 목소리로 날카롭게 외치곤 했다 나를 죽여요 나를 으스러뜨려요 모든 걸 끝내줘요 제발. 하지만 그녀는 그의 말을 더 이상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녀에게 들리는 거라고는 찌르륵 찍찍 울어대는 쉰 소리뿐이었다. 에오스는 영원불멸함이나 영원한 젊음을 부여할 능력은 없어도 사랑하는 이의 고통을 끝낼 신성한 능력은 있었다. 어느 날 저녁 이제는 둘 모두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 느낀 에오스는 눈을 감고 힘껏 집중했다. 티토노스의 쪼그라든 가여운 몸이 조금씩 바뀌면서 오글쪼글한 노인에서 메뚜기로 변하는 모습을 그녀는 뜨거운 눈물 속에 지켜보았다. 새로운 모습으로 티토노스는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서 발코니 텍으로 깡충 뛰어오른 후 어둠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애정 어린 이별이 고마운 듯 뒷다리를 비벼 찌르륵찌르륵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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