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울로스라는 악기를 발명한 아테나는 신들 앞에서 연주를 한지만 신들은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한다. 이에 화가 난 아테나는 아울로스를 올림포스의 밑으로 던지는데 그 악기를 마르시우스가 주워서 연습을 하기 시작한다.
아테네의 악기
모든 일은 아테나가 아울로스라는 새로운 악기를 자랑스레 발명하면서 시작되었다 아울로스는 두 개의 리드가 달린 피리로 현대의 오보에나 잉글리시 호른과 비슷하다 이 근사한 악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아테나가 연주할 때마다 분명 멋진 음악이 나오는데도 동료 올림포스 신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그 악기로 좋은 소리를 내려면 두 빰을 잔뜩 부풀릴 수밖에 없었다. 품위의 화신인 아테나가 시뻘게져서는 황소개구리처럼 부어오른 모습을 보고 무례한 동료들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현명하고 가식과 자만심이 없는 아테나였지만 그렇다고 허영심이 아예 없는 건 아니어서 조롱당하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새 악기의 감미로운 소리로 신들을 설득해보려고 세 번 시도 한 끝에 아테나는 저주를 퍼부으며 아울로스를 올림포스 밑으로 던져 버렸다.
신에게 도전을 신청한 마르시우스
아울로스는 소아시아의 프리기아 왕국 메안데르강의 수원지 근처에 떨어졌다. 그리고 마르시아스라는 사티로스가 그것을 주었다. 디오니소의 추종자인 마르시아스는 평판이 썩 좋진 않은 인물로 호기심이 강했다 그는 흙을 털고 아울로스를 불어 보았다. 그는 불고 또 불었고 놀라울 정도로 짧은 시간에 제대로 된 선율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한두 달만에 그의 명성은 소아시아와 그리스 전역으로 펴져 나갔다. 그는 아울로스 연주로 나무가 춤추게 하고 돌이 노래하게 만드는 음악가 마르시아스로 찬양받았다. 그는 음아적 재능으로 얻은 명성과 찬사를 마음껏 즐겼다. 여느 시티로스처럼 그도 포도주와 여자 노래만 있으면 행복했는데 노래에 통달하고 나니 나머지 두 가지가 저절로 따라왔다. 어느 날 마르시우스는 술에 취해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 아폴론이여 리라의 신이여 댁은 자기가 음악을 아주 잘하는 줄 알겠지만 내 장담하는데 대결을 하면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