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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포스 5

by 올림포스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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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포스는 자신이 옷장에 가둬둔 타나토스가 조금 있으면 찾아올 것이라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아내에게 자신의 장례식에 대하여 부탁을 한다. 그 후 바로 시시포스는 지하세계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페르세포네를 만나서 자신의 처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장례식장

지금껏 봤듯이 시시포스는 만만한 바보가 아니다 그른 타나토스를 옷장 안에 영원히 가둬둘 수 있을 거라고는 눈곱만큼도 생가하지 않았다 머지않아 풀려나 다시 자신을 찾아올 것이 뻔했다. 시시포스는 왕비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왕비 내가 곧 죽을 것 같소 내가 마지막 숨을 쉬고 내 혼이 빠져나가고 나면 그대는 나를 발가 벗겨서 길거리로 던져 버리시오 이것은 내 소원이고 내 간청이고  내 명령이오 남들이 뭐라 하든 기도도 올리지 말고 제무로 바치지 말고 장례식도 치르지 마시오 내 유해를 개의 시체처럼 처리하란 말이오. 처음에는 시시포스의 부인은 이것을 거부하였으나 시시포스의 간곡한 부탁에 아내는 이것을 들어주기로 했다.

 

 

죽음마저 속인 시시포스

언제나 그렇듯 그의 타이밍은 절묘해다 바로그날 밤 시시포스는 침대 곁에서 죽음의 신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시시포스는 수갑이 채워지고 지하세계의 입구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타나토스는 스틱스강 근처에 시시포스를 내버려 둔 채 떠났다 잔뜩 밀려있는 망령들을 처리할 할 생가에 마음이 급해다. 뱃사공 카론이 배를 몰고 오자 시시포스가 배에 올라탔다 카론은 기다란 장대로 배를 밀어 강둑을 떠나면서 손바닥을 내밀었다. 한품도 없소 하며 시시포스는 주머니를 툭툭 치며 말했다 카론은 아무 말도 없이 그를 시틱스강으로 밀어 빠트려버렸다. 강물에 피부를 데고 물집이 생겨 몹시 괴롭긴 했어도 강 반대편에 도착하고 보니 그가 의도했던 측은한 모양새가 완성되었다. 시시포스는 망령들이게 알현실이 어디인지 물었다. 그들이 가리킨 곳으로 가니 페르세포네가 있었다. 시시포스는 알몸에 한쪽 귀가 찢기고 한쪽 눈알이 밖으로 튀어나와 늘어져 있었다 물린 자국 매질 자국 멍 베인 상처 벌어진 상처로 뒤덮인 망령의 몸은 지상의 코린토스 거리에서 그의 육체가 험악하게 다뤄졌다는 증거였다 아내가 그의 지시를 잘 따른 것이다. 시시포스는 페르세포네 앞에서 머리를 깊이 숙여 절을 하고 나서 자신의 아내가 얼마나 독살스럽고 상악하고 극악 무도하고 불경한 아내가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성토하였다. 이에 분노를 느낀 페르포네는 격분했다. 시시포스의 아내를 당장에 이곳으로 불려 오려고 하자 시시포스는 자신을 다시 지상의 세계로 돌려보내면 아내가 저지른 오만 방자하고 불경한 죄의 대가를 매일 치르게 할 것이며 황금도 연회도 일절 금지 가혹한 대우와 모욕 노역 만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 말에 페르세포네는 미소 지으며 손뼉을 쳤다 그게 좋겠군 지하세계에서 여러 해를 보내는 동안 페르세포네는 지옥 왕국위 순조로운 운영에 대해 왕비로 자부심과 확고한 믿음이 생겼다 이렇게 시시포스는 지상 세계로 돌아갔고 그와 기쁨에 젖은 왕비는 오래오래 행보하게 살았다. 그러나 마지막에 찾아온 죽음은 그도 피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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