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포스와 살모네우스는 서로를 미워하는 형제이다. 시시포스는 죽이고 싶어서나 그러지 못하자 신탁을 받아들인다 신탁의 그의 조카딸과 결혼을 하면 그의 지식이 살모네우스를 죽일 거라고 했다. 그는 조카딸과 결혼을 하고 자식을 얻는다 그러지만 신탁의 내용을 티로가 알게 되는데
시시포스와 살모네우스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데우갈리온과 피라에게는 헬렌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의 이름을 따서 그리스인들은 지금도 스스로를 헬레네스라고 부른다 헬렌의 아들 아이올로스는 네 아들을 두었다. 그 아들 중 시시포스와 살모네우스는 서로를 미워했다. 인간 세상에 일찍이 없었던 본능적이고 무자비한 증오였다. 갓난아기 때부터 부모님의 애정을 더 얻으려 다투며 만사에 경쟁했고 자라면서도 서로가 잘되는 꼴을 보지 못했다. 장성한 두왕 자는 아버지가 다스리는 아이올리아를 답답하게 느껴 자신들의 왕국을 세우기 위해 남쪽과 서쪽으로 떠났다. 살모네우는 엘리스를 시시포스는 나중에 코린토스라 불리는 에피라를 창건했다. 두 사람은 각각의 성채에서 펠로폰네소스 반도 저쪽에 있는 서로를 노려 보았다. 해가 갈수록 그들은 점점 더 심한 앙숙이 되어갔다.
델포이의 신탁
시시포스는 살모네우스가 미워서 잠까지 설칠 정도였다. 죽어라 죽어 형제의 죽음을 바라는 욕망이 너무 괴로워서 칼로 자신의 허벅지를 자꾸 찔러댔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형제를 죽였다가는 분노의 세 자매신 에리니에스에게 끔찍한 앙갚음을 당할 것이 뻔했다. 형제 살해는 친족 범죄 중에서도 최악이었다 결국 그는 델포이의 신탁을 받아보기로 했다. "시시포스와 티로의 아들들이 살모네우스를 살해하리라는" 신탁이 내려왔다. 티로는 그가 싫어하는 형제 살모네우스의 딸 즉 그의 조카딸이었다. 그는 넘쳐나는 인간적 매력으로 티로를 구슬리고 유혹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홀릴 수 있는 사람이었다. 오래지 않아 그녀는 시시포스의 구애에 넘어갔고 두 사람은 결혼해서 건강한 두 아들을 낳았다. 몇 년 후 어느 날 시시포스는 친구 멜롭스와 함께 낚시를 하려 나갔다. 그들은 시타스강의 기슭에 앉아 햇볕을 쬐며 대화를 나누었다 그 시간에 티로는 시녀 한 명과 이제 다섯 살 세 살이 된 두 아들을 데리고 음식과 포도주를 담은 바구니를 든 채 시시포스와 깜짝 가족 소풍을 즐길 생각으로 궁전을 나섰다. 멜롭스는 살모네우스왕과 사이가 그렇게 안 좋으면서 그분 위 딸을 아내로 선택하였는지 물어보았다. 시시포스는 그녀와 결혼한 것도 살모네우스가 너무 싫어 서고 델포이의 신탁이 티로와 결혼해서 낳은 아들들이 그 인간을 죽일 거라고 자랑을 했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를 티로가 듣고 있었다. 티로는 시시포스의 매력에 완전히 빠졌지만 아버지 살모네우스에 대한 사랑과 충성심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었다 아들들이 자라서 자기 할아버지를 죽이게 놔두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티로를 아들들을 강변으로 불려 물속의 물고기를 보라고 하면서 물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날 저녁에 이 소식을 들은 시시포스는 격분하여 칼을 뽑아 들고 궁에 도착했을 때쯤 타로는 무사히 아버지의 왕국 엘리스롤 가는 중이었다. 살모네우스는 돌아온 딸을 다른 형제 크레테우스와 결혼시켰는데 티로는 새 남편과 매우 불행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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